[e-만만] '담배꽁초 날벼락'...유모차 아기 화상

[e-만만] '담배꽁초 날벼락'...유모차 아기 화상

2014.09.02.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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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유모차에서 자고 있던 아기가 갑자기 날아온 담배꽁초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야말로 자다가 날벼락을 맞은 셈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시죠.

이틀 전이었습니다.

한 아파트 벤치 앞 유모차에 있던 아기가 갑자기 자지러지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놀란 엄마가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아이 옷은 온통 담뱃재 투성이였고 팔에는 불이 채 꺼지지도 않은 담배꽁초가 붙어있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노래지는 사고였는데요.

이 사고로 아기는 오른팔에 2도 화상을 입었고 다른 여러 곳에도 가벼운 화상을 입었습니다.

격분한 아기 엄마는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고 아파트 곳곳에 '경찰이 가해자를 찾고 있다'는 전단을 붙였는데요.

경찰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누군가 무심코 담배꽁초를 던진 것으로 보고 DNA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법규에 따르면, 담배를 버린 사람의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네티즌들 반응은 어떨까요?

댓글 함께 보시죠.

"아파트에 냄새 풍기는 것도 모자라 투척까지, 무개념 흡연자들 너무 많네요.", "저도 흡연자지만 제발 피해는 주지 맙시다. 왜 모두를 욕먹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답답해하기도 했고요.

"아기 화상 자국 평생 남을 수도 있는 건데 처벌이 너무 약합니다." 라면서 보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담배꽁초 하나 때문에 벌어진 아찔한 사고.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담배꽁초는 무심코 던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흡연자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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