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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는 '통풍'은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이 걸린다는 것 아시죠.
통풍은 혈중 요산이 쌓이고 쌓여 어느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술을 좋아 하는 남성들은 방심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날 갑자기 발가락 부위가 바늘로 찌르듯이 아팠던 50대 전종갑 씨.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진통제만 먹었는데, 통증은 더 심해지고 뼈 마디가 크게 부어올랐습니다.
결국 한쪽 발과 팔꿈치, 양쪽 복숭아뼈까지 튀어나온 결절을 잘라내는 수술을 네 차례나 잇따라 받고도 여전히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뒤늦게 큰 병원으로 옮긴 뒤에야 통풍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전종갑, 통풍 환자]
"바늘로 뼈마디를 푹푹 쑤시는 느낌이에요. 생 뼈마디에 바늘을 넣는 듯한 통증이에요."
혈액에 요산이 쌓여 발생하는 통풍은 이처럼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심각한 결절을 유발합니다.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넘게,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데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술을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술은 그 자체로 요산을 생성할 뿐 아니라 혈중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물을 마실 때보다 소변 배출이 빠르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같이 배출돼야 할 요산이 함께 나가지 못하고 탈수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바로 발병하는 게 아니라 적어도 10년 이상 쌓여서 증상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 혈중 요산 수치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산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통풍을 앓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발빠른 대응이 더 중요합니다.
[인터뷰:신기철,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든지 실제로 이뇨제같은 요산을 올릴 수 있는 약물을 드시는 분들은 다른 분에 비해, 그렇지 않은 분에 비해서, 통풍으로 이행될 확률이 높다 하겠습니다."
음주량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채소 위주의 식생활, 운동을 통한 체중 유지,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도 통풍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꼽힙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는 '통풍'은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이 걸린다는 것 아시죠.
통풍은 혈중 요산이 쌓이고 쌓여 어느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술을 좋아 하는 남성들은 방심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날 갑자기 발가락 부위가 바늘로 찌르듯이 아팠던 50대 전종갑 씨.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진통제만 먹었는데, 통증은 더 심해지고 뼈 마디가 크게 부어올랐습니다.
결국 한쪽 발과 팔꿈치, 양쪽 복숭아뼈까지 튀어나온 결절을 잘라내는 수술을 네 차례나 잇따라 받고도 여전히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뒤늦게 큰 병원으로 옮긴 뒤에야 통풍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전종갑, 통풍 환자]
"바늘로 뼈마디를 푹푹 쑤시는 느낌이에요. 생 뼈마디에 바늘을 넣는 듯한 통증이에요."
혈액에 요산이 쌓여 발생하는 통풍은 이처럼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심각한 결절을 유발합니다.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넘게,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데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술을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술은 그 자체로 요산을 생성할 뿐 아니라 혈중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물을 마실 때보다 소변 배출이 빠르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같이 배출돼야 할 요산이 함께 나가지 못하고 탈수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바로 발병하는 게 아니라 적어도 10년 이상 쌓여서 증상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 혈중 요산 수치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산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통풍을 앓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발빠른 대응이 더 중요합니다.
[인터뷰:신기철,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든지 실제로 이뇨제같은 요산을 올릴 수 있는 약물을 드시는 분들은 다른 분에 비해, 그렇지 않은 분에 비해서, 통풍으로 이행될 확률이 높다 하겠습니다."
음주량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채소 위주의 식생활, 운동을 통한 체중 유지,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도 통풍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꼽힙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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