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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 가격 인상 방안에 대한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금연의 계기가 될 것 같아 찬성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상 서민들에게 세금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최원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담뱃값을 10년 만에 대폭 올리겠다는 정부 획에 시민들은 다양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가장 먼저 인상을 찌푸린 건 역시 흡연자들.
[인터뷰:민병관, 경기 안양시 안양동]
"당장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담배를. 그러다 보면 가격 인상이 되면 거기에 대한 소비지출이 더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좀 많이 부담되긴 하죠."
흡연자 대부분 담뱃값 인상에 부정적이지만 이참에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다짐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최인석, 서울 갈현동]
"큰 인상도 아니고 천원 이천 원이면 경제적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저도 생각하게 되거든요.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2천 원이나 오르는 인상 폭에 대해선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기호식품의 일종인 담뱃값이 오르는 것만으로도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주상필, 고양시 탄현동]
"서민의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걸 시작으로 다른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특히 정부가 국민 건강을 명분으로 내세워 성급히 가격부터 올리려 한다는 지적과 함께, 사실상의 증세나 다름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인터뷰:흡연자]
"혐오사진을 싣는다거나 더 적극적인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가장 쉬운 방법으로 담뱃세 인상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생각 때문에..."
[인터뷰:김한기, 경실련 경제정책팀 팀장]
"현재 세수가 부족하고, 부자증세가 없는 상황에서 소득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일반인에게 부과하는 담배세 인상은 서민증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부터 담뱃값을 올린다는 정부의 방침!
국회의 동의를 먼저 얻어야 하는 만큼 실질적인 인상 폭은 얼마나 될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담배 가격 인상 방안에 대한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금연의 계기가 될 것 같아 찬성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상 서민들에게 세금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최원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담뱃값을 10년 만에 대폭 올리겠다는 정부 획에 시민들은 다양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가장 먼저 인상을 찌푸린 건 역시 흡연자들.
[인터뷰:민병관, 경기 안양시 안양동]
"당장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담배를. 그러다 보면 가격 인상이 되면 거기에 대한 소비지출이 더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좀 많이 부담되긴 하죠."
흡연자 대부분 담뱃값 인상에 부정적이지만 이참에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다짐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최인석, 서울 갈현동]
"큰 인상도 아니고 천원 이천 원이면 경제적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저도 생각하게 되거든요.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2천 원이나 오르는 인상 폭에 대해선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기호식품의 일종인 담뱃값이 오르는 것만으로도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주상필, 고양시 탄현동]
"서민의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걸 시작으로 다른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특히 정부가 국민 건강을 명분으로 내세워 성급히 가격부터 올리려 한다는 지적과 함께, 사실상의 증세나 다름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인터뷰:흡연자]
"혐오사진을 싣는다거나 더 적극적인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가장 쉬운 방법으로 담뱃세 인상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생각 때문에..."
[인터뷰:김한기, 경실련 경제정책팀 팀장]
"현재 세수가 부족하고, 부자증세가 없는 상황에서 소득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일반인에게 부과하는 담배세 인상은 서민증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부터 담뱃값을 올린다는 정부의 방침!
국회의 동의를 먼저 얻어야 하는 만큼 실질적인 인상 폭은 얼마나 될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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