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주인 정신 없을 때 '슬쩍'

금은방 주인 정신 없을 때 '슬쩍'

2014.09.12. 오후 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금은방을 돌면서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님인 척 이것저것 보여달라며 주인을 정신없게 만들고 나선, 순식간에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앞둔 지난 3일, 셔츠 차림의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섭니다.

지인에게 선물하려고 한다며 값나가는 물건을 보여달라고 말합니다.

무게를 재 봐달라, 또 다른 모양은 없느냐며 주인을 정신 없게 만드는 이 남성.

주인이 이곳저곳에서 꺼낸 물건을 정돈하기 위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순식간에 금목걸이 17개를 움켜쥐곤 달아납니다.

경찰에 붙잡힌 46살 임 모 씨는 주로 주인 혼자인 금은방을 상대로 지난 석 달간 귀금속 3천3백여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인터뷰:엄정안, 서울 동대문경찰서 형사팀장]
"훔치고 나서 당일에 금거래소를 통해 처분했다고 이야기하고 귀금속이라든지 확인을 했었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임 씨는 절도 혐의로 8개월간 수감생활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