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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국민은행의 내홍을 불러온 전산기 교체 의혹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정수사를 전담하는 특수부가 사건을 맡으면서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임원들의 비리 혐의가 드러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 4월 3천억 원대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을 교체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은 의사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은행 측은 지주사 측이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해 무리하게 교체 결정을 했다고 주장한 반면, 지주사 측은 그런 사실은 없다고 맞받아치며 갈등은 본격화됐습니다.
집안 내부 갈등은 검찰 고발로 치달으며 내홍으로 번졌고, 국내 최대 금융회사 KB금융의 두 수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건호 전 행장은 징계 직후 자진 사퇴를 선택했지만, 임영록 회장은 버티기에 들어가다 결국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KB금융 내홍 사태를 불러온 전산기 교체 의혹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국민은행 측이 금융지주 측을 고발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로 배당됐지만, 특수부1로 재배당됐습니다.
특수1부는 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원이 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을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 측을 고발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법률 대리인을 최근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 받은 국민은행 특별검사 자료 분석을 마친 뒤, 임 회장과 이 전 행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사정수사를 전담하는 특수부가 이번 사건을 맡으면서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임원들의 이권개입 등 비리 혐의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검찰이 국민은행의 내홍을 불러온 전산기 교체 의혹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정수사를 전담하는 특수부가 사건을 맡으면서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임원들의 비리 혐의가 드러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 4월 3천억 원대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을 교체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은 의사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은행 측은 지주사 측이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해 무리하게 교체 결정을 했다고 주장한 반면, 지주사 측은 그런 사실은 없다고 맞받아치며 갈등은 본격화됐습니다.
집안 내부 갈등은 검찰 고발로 치달으며 내홍으로 번졌고, 국내 최대 금융회사 KB금융의 두 수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건호 전 행장은 징계 직후 자진 사퇴를 선택했지만, 임영록 회장은 버티기에 들어가다 결국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KB금융 내홍 사태를 불러온 전산기 교체 의혹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국민은행 측이 금융지주 측을 고발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로 배당됐지만, 특수부1로 재배당됐습니다.
특수1부는 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원이 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을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 측을 고발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법률 대리인을 최근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 받은 국민은행 특별검사 자료 분석을 마친 뒤, 임 회장과 이 전 행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사정수사를 전담하는 특수부가 이번 사건을 맡으면서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임원들의 이권개입 등 비리 혐의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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