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 버스 노사 협상 타결

경기 남부지역 버스 노사 협상 타결

2014.09.16.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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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오늘 새벽부터 파업을 예고한 경기 남부지역 버스 노조가 사측과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론냈습니다.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 대란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홍석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남부지역 8개 버스회사 노조가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며 내건 조건은 임금 인상이었습니다.

4인 가족 최저 생계비 수준으로 월 평균 임금을 9.8% 올려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2% 이상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지하철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회사 운영에도 부담이 커진 부분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4차례 공동 임단협 교섭이 진행됐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노동위원회 중재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주재로 협상이 시작됐지만 임금 인상 범위를 놓고 노사는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 측은 한달 임금 29만7천원 인상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월 6만 원 이상 인상을 불가하다며 맞섰습니다.

결국 경기지방 노동위원회가 협상 참여자들을 개별적으로 면담한 끝에 월 임금 12만 4천 원 인상안을 도출해냈고,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협상안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경기남부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출근길 교통 대란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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