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집단 폭행 '진실 공방' 양상으로

대리기사 집단 폭행 '진실 공방' 양상으로

2014.09.20.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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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의 쟁점은 일방 폭행이냐, 쌍방 폭행이냐입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양측의 진술이 팽팽하게 맞서며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폭행을 당했다는 대리기사는 목과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며

유가족들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이 모 씨, 대리기사]
"몸싸움·승강이가 있는 사이에 길 건너편에서 세월호 유족이라는 분이 막 뛰어오더니 오자마자 다짜고짜 제 멱살을 확 잡더니 그냥 막 때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또 행인과 목격자들도 때린 쪽은 유족들이고 행인들은 방어만 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반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세월호 유가족 대부분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혐의를 전면 부인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폭력을 휘둘렀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은 "싸움을 말리던 행인과 목격자 중 1명에게 맞고 쓰러져 이가 부러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쪽의 말이 이처럼 크게 엇갈리면서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환 조사 등 앞으로 이뤄질 경찰 조사의 초점도 이 부분을 밝혀내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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