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여성 심장기능 잃는 '심부전' 주의!

고혈압 여성 심장기능 잃는 '심부전' 주의!

2014.09.21.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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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 하는 심부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같은 날씨에 환자가 더 느는데요.

고혈압을 갖고 있는 여성들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십 년 넘게 고혈압과 당뇨를 앓아 온 55살 주 모 씨.

이번에는 다리 혈관의 염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는데 문제는 더 큰 곳, 심장에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부터는 온몸이 심하게 붓고, 누우면 숨이 차 힘들었습니다.

[인터뷰:주 모 씨, 심부전 환자]
"숨 차고 헐떡대고, 폐에 물이 차고 거기서 또 감기를 앓아서 두달 동안 응급실에 있었어요."

심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장기에 혈액과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 하는 심부전입니다.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지 못 한 것이 심장에 큰 부담을 줬습니다.

주 씨처럼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 해 숨이 차고 몸이 붓는 '심부전' 환자가 최근 5년 새 22% 증가했습니다.

주로 50대부터 환자가 발생하는데 여성 환자가 남성의 1.6배나 됩니다.

여성의 수명이 더 길고 폐경기 이후에 고혈압과 당뇨같은 심장병 위험요인을 많이 갖기 때문입니다.

심부전은 몸에 염증이 생기면 쉽게 악화되는데 방치할 경우 숨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나승운 교수, 고대구로병원 심장내과]
"갑자기 호흡곤란이 악화됐을 경우 응급조치를 받지 않을 경우 호흡부전, 결국은 심부전증의 급속한 악화로 인한 심장정지를 초래해 급사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과음과 스트레스, 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호흡이 가쁘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심장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심부전 환자들은 평소 당뇨나 고혈압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기 등 염증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심부전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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