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 협박' 받은 이병헌 참고인 조사

'음담패설 협박' 받은 이병헌 참고인 조사

2014.09.24.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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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이병헌 씨가 이른바 '음담패설 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씨 조사 내용 등을 정리하고 조만간 협박 여성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 이병헌 씨가 어제 저녁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공갈 사건 피해자이자, 참고인 신분입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이른바 '음담패설 영상'이 촬영된 당시 상황 등을 면밀히 조사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걸 언제 알았는지, 또, 협박을 당한 경위와 함께 해당 여성들과 어떤 관계인지 등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병헌 씨가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며, 5시간 만에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병헌 씨를 협박해 돈을 요구한 걸그룹 멤버 다희 씨와 모델 이 모 씨를 추가 조사한 뒤, 조만간 이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앞서 구속된 다희 씨와 모델 이 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에 있는 이 씨 자택에서 이병헌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촬영된 영상에는 이들이 나눈 음담패설 대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희 씨 등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상태로, 이병헌 씨가 한류스타인 걸 노려 거액을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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