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카드로 '명품 쇼핑' 한 외국인들...성매매까지

위조 카드로 '명품 쇼핑' 한 외국인들...성매매까지

2014.09.30. 오후 1: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위조한 신용카드를 가지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1억 원어치가 넘는 물품을 사들인 루마니아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위조 신용카드로 국내에서 성매매까지 했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묵고 있는 숙박업소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지갑에선 신용카드 수십 장이 발견됐고, 다른 짐에서는 명품 가방과 구두, 최신 전자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 위조된 신용카드로 사들인 제품입니다.

44살 A 씨 등 루마니아인들은 위조 신용카드 200여 장을 가지고 국내로 들어온 뒤, 마구잡이로 결제를 시도했습니다.

강남 유명 백화점과 금은방 등에서 시도한 결제 횟수는 500여 차례, 3억 원어치.

이 가운데 1억 2천만 원어치가 승인됐습니다.

휴대전화 판매점에서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들였고,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에서 성매매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루마니아 현지에 있는 주범과 연락해 구매할 물품을 결정하고, 물품 가격의 10% 정도를 수고비 명목으로 챙겼습니다.

[인터뷰:정백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눈을 속이기 위해 스페인이나 헝가리 신분증을 위조해서 그걸 제시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숨겼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루마니아인 5명을 구속하고, 국내에서 위조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행을 저지르는 외국인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