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체면 구긴 탁구여왕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로 체면 구긴 탁구여왕 현정화

2014.10.01.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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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탁구 여왕 현정화 감독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술을 마신 이유가 어제 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체 결승전의 패배 때문이라는데 이래저래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탁구 여왕 현정화 감독의 승용차입니다.

조수석 에어백이 터져 있고 승용차 앞부분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현 감독이 몰던 승용차가 성남시 구미동에서 택시와 충돌한 것은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사고 차량은 인도 위에 있는 이 기둥을 들이받고 이곳에서 멈춰 섰습니다.

[인터뷰:택시 운전자]
"느닷없이 나와서 들이받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원인은 음주운전이었습니다.

현 감독은 면허 취소 기준의 2배가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201%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이렇게 술을 많이 드신 이유가 뭐에요?)
"..."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한 명도 다쳤습니다.

경찰은 평소 술을 잘 못 마시는 현 감독이 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체 결승전 패배 이후 술을 마셨다는 지인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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