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장례용품 이유 있었다'...뒷돈 거래

'비싼 장례용품 이유 있었다'...뒷돈 거래

2014.10.01.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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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에게 기본 장례용품보다 비싼 용품을 사용하게 한 뒤에 장례용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상조회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례용품 업체로부터 판매한 용품 가격의 일부를 받기로 하고 장례비용을 부풀린 혐의로 대형 상조회사 대표 52살 김 모 씨와 임직원 등 134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장례 서비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납골당과 유골함 등 장례용품을 일반적인 용품보다 비싼 것으로 쓰도록 유도한 뒤, 용품 업체로부터 현금을 받는 수법으로 천여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상복 판매대금의 50%, 납골당은 40% 등으로 비율을 정해둔 뒤 받은 현금을 장례 진행 담당인 행사팀장과 장례사업부 임원들이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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