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영장실질심사 진행..."영장 발부 여부 오늘 결정"

법원 영장실질심사 진행..."영장 발부 여부 오늘 결정"

2014.10.02.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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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피의자 심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재판부의 판단만을 남겨놓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원석 기자!

유가족에 대한 심문은 언제쯤 끝이 났습니까?

[기자]

유가족들은 오늘 낮 12시쯤 심문을 마치고 법원 밖으로 나왔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오전 10시 반에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1시간 반 가량 심문이 진행된 겁니다.

유가족 측 변호사는 심문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자신들은 일관된 주장을 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목격자와 CCTV가 있는 상황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혐의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른다고 보이는 부분을 재판부에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족 측 변호인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양홍석, 유가족 측 변호인]
"저희가 범행을 부인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이미 조사 과정에서 저희가 밝힌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린 것이고요."

앞서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 위원장을 포함한 유가족들은 오전 10시쯤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법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한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잘 발부 여부가 언제 결정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법원 관계자는 심사 결과가 늦어도 오늘 안에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일은 경찰이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한 날이죠?

[기자]

경찰은 지난 달 29일 김현 의원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까지 나와 경찰 조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현재 김 의원은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황입니다.

김 의원이 직접 대리기사를 때리지는 않았지만 폭행이 김 의원으로부터 시작됐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폭행을 말리지 않아 공범이라는 겁니다.

김 의원은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요구서에 적힌 대로 내일 경찰에 출석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출석 때처럼 갑자기 오늘 늦게 출석하거나, 아니면 아예 내일 이후 출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만약 김 의원이 이번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선 추가로 출석 요구서를 보내 자진 출석을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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