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제2 롯데월드 조건부 승인 안전 문제없나

[이브닝] 제2 롯데월드 조건부 승인 안전 문제없나

2014.10.02.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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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 2 롯데월드 저층부 사용을 서울시가 조건부 승인을 했습니다.

시민 안전확보와 교통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됐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승인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제2롯데월드 개장이 계속 지연되면서 입점 예정 업체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죠.

[인터뷰:김기현, 제 2 롯데월드 입주업체 사장]
"저희가 잔금을 다 해 주어야 되는데 저희도 형편이 안 되고 상당히 연쇄적으로 너무 많은 문제점들이 생기고 있어요. 주변에 그래서 거래업체들 간에 문제가 생기고 그다음에 공사하는 1차, 2차, 3차 업체들이 있는데 그 업체들 대금 정산 문제도 있고요."

지금 보시는게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제2롯데월드의 모습입니다.

서울시 어디서도 보이는 이 타워는 아직 공사가 진행중이고요.

서울시가 조건부 승인을 한 저층부 쇼핑몰이 2~3주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말 쯤 정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서울시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
"저층부에 대한 사용제한이나 이런 문제는 먼저 예를 들어서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가 생겼다던가 이런 문재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사용제한을 해야겠죠. 이런 문제는 사용승인을 하면서 구조적인 문제나 그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을 했지만..."

조건부 승인을 했지만,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석촌호수 수위 저하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주변 씽크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임시개장을 승인해 시민 안전을 뒤로 미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서울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병용, 서울시 건축기획과장]
"9월 4일부터 석촌호수 주변 보도하고 도로 침하현상은 육안점검뿐 아니라 장비를 투입해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차도 하부에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침하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 계측기를 추가 설치하고요. 그 다음에 주변 하수관의 손상 상태도 집중점검 할 예정에 있습니다."

서울는 사전 개방 이후 석촌호수 주변을 점검한 결과 하수관 손상같은 작은 문제는 발견되었지만 지하 동공과 같은 우려할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내건 임시개장의 4가지 조건입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서울시와 롯데건설은 안전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동안 많은 대형사고를 보고 겪은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안전불안증을 잠재울 수 있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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