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명으로 NASA에 수출

직원 3명으로 NASA에 수출

2014.10.21. 오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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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이 3명에 불과한 아주 조그마한 업체가 미국항공우주국, NASA에 자체 개발한 첨단기술을 수출하게 됐습니다.

이번 수출은 경기도의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힘입어 성사됐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자기제어기술'을 연구하는 업체입니다.

직원이래야 사장을 포함해서 모두 3명.

그럴싸한 장비도 없어 겉보기엔 그저 허술해보이지만 이 업체는 최근 세계 최초로 '영구자석 자기에너지 제어기술'을 완성했습니다.

불과 0.3초 동안 10암페아 정도의 약한 전류를 통하는 것만으로 수십톤이 넘는 물체를 끌어당길 수 있는 강력한 자석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현재 이와 관련해 모두 13건의 특허를 획득했고 전 세계에 특허출원중인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인터뷰:최태광, 업체 대표]
"전기를 영점 몇초 사용해서 수백킬로 수톤의 물체를 흡착해놓은 상태로 전류없이 유지할 수 있는 그린 원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세계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에 수출됩니다.

나사는 이 기술을 우주산업의 핵심분야로 알려진 우주도킹과 다단계 로켓 분리, 우주선 잠금장치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측은 이 기술이 우주 분야 뿐 아니라 전 산업에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출계약은 경기도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힘입어 성사됐습니다.

[인터뷰:최현덕,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현지 사정을 모르는 기업들 한테 현지사정을 설명하고 교육을 담당하고 또 그 기업사정을 평가하여 엄밀한 심사를 거쳐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에게는 판로개척이나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지원프로그램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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