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구 지지대 실험...2분 만에 볼트 빠져

환풍구 지지대 실험...2분 만에 볼트 빠져

2014.10.21.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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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 현장에서 오늘 오후 경찰과 국과수 합동으로 안전 실험이 있었습니다.

무너져 내린 환풍구 덮개를 떠받쳤던 지지대의 강도를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현장 화면 보겠습니다.

판교 환풍구 추락 참사 현장입니다.

오늘 오후 2시 10분, 철재로 된 환풍구 덮개 지지대의 강도를 알아보는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25톤 크레인으로 로프를 잡아당겨 지지대가 끊어질 때까지 버티는 무게와 강도를 확인했습니다.

위에서 잡아당겼지만 지지대 아래에다 도르래를 설치해 힘의 방향을 반대로 바꿔줬기 때문에, 크레인이 잡아당기는 힘은 위에서 아래로, '하중'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서서히 힘을 증가시켜 잡아당긴 2분 만에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지지대 옆 콘크리트에 박힌 볼트 3개가 이탈하면서 실험은 끝이 났습니다.

이번 실험은 환풍구 시공 부실과 안정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수사의 일환입니다.

국과수는 앞으로 정밀 감정 후 오는 24일쯤 경찰에 실험 결과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부실 시공이 확인되면 철제 덮개 시공사와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건물주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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