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죠? TV 드라마가 맘에 안 드는데요"

"112죠? TV 드라마가 맘에 안 드는데요"

2014.10.21.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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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죠? TV 드라마가 맘에 안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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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경찰이죠. 왜 유병언을 못 잡나요?"
"이 드라마 싫은데 왜 텔레비전에 나오게 합니까!"

청소년들의 장난전화쯤이 아니다. 40대 여성의 터무니없는 112 신고 전화였다.

이 여성은 2010년부터 4년 동안 술에 취해 무려 4654차례 112에 거짓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의 행태는 상습적이었고 황당했다. 신고 전화인 줄 알고 받은 경찰을 향해 이유도 없는 심한 욕설을 던졌다. 평소 국가 정책이나 경찰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는 식이었다.

본인의 신고 위치도 알리지 않고 "죽고 싶다", "내가 죽어주겠다", "사람이 죽어 있으니 치워달라" 등의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 신고 후에는 일부러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해당 여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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