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 물어뜯은' 반달곰 새끼들 다시 자연으로

'침낭 물어뜯은' 반달곰 새끼들 다시 자연으로

2014.10.21.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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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침낭을 물어뜯고 달아났다 붙잡혔던 어미 반달가슴곰의 새끼들이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늘 종복원기술원에서 자연 적응훈련을 마친 새끼 반달가슴곰 암컷 세 마리를 다시 지리산에 방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끼 두 마리는 벽소령대피소에서 먹이를 찾아 등산객에게 접근했던 어미곰과 함께 지난 7월에 붙잡혔고, 한 마리는 지난 3월 어미곰의 발신기를 교체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다가가자 어미가 새끼만 남기고 달아나 데려온 것입니다.

등산객 침낭을 물어뜯었던 어미곰은 자연 적응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방사하지 않고 종복원기술원에서 살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사로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34마리가 됐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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