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 정시부터 '대입 공통원서' ...'수수료는 그대로'

2016학년 정시부터 '대입 공통원서' ...'수수료는 그대로'

2014.10.21.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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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오는 2016학년도 대입부터, 한 번의 원서작성으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대입 공통원서'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하지만 수험생이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내는 수수료는 변함이 없습니다.

박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대입 '공통원서'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공통원서 시스템은 수험생이 한 번의 대입원서 작성으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장치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분야 국정과제에 포함돼 애초 올해 수험생의 대학 입시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원서접수 대행업체가 지난해 10월 정부와 대교협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제동이 걸려, 1년 늦은 오는 2016학년도, 지금 고등학교 2학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도완, 교육부 대입제도과장]
"(내년 수시)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시범 운영하고 본격적인 적용은 2016학년도 정시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더라도 원서 접수 수수료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현재의 원서접수 수수료 체계로는 수수료를 더 낮추라고 업체에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험생의 결제수단에 따라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업체와 다각도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입 공통원서 시스템에 소요된 예산만 107억 원!

큰 돈을 들였는데도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던 당초 도입 취지는 이미 빛을 바랬다는 지적은 그래서 나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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