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으로 지문 위조해 50억 원 땅 '꿀꺽'

실리콘으로 지문 위조해 50억 원 땅 '꿀꺽'

2014.10.23.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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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으로 지문을 위조해 50억 원짜리 토지를 명의 이전하고 이를 담보로 대출받으려던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공문서위조와 사기미수 혐의로 56살 박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6월 실리콘 지문 위조범에게 부탁한 64살 이 씨의 가짜 지문을 이용해 주민센터에서 이 씨의 주민등록증과 부동산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발급받은 증명서로 50억 원 상당의 이 씨 토지 소유권을 공범인 49살 김 모 씨 명의로 이전한 뒤 은행에서 토지를 담보로 15억 원을 대출 신청하다 위조 사실이 탄로 났습니다.

박 씨 등은 전국 주민센터 어디에서도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지문만 있으면 부동산 이전에 필요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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