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물류창고에 큰 불...'검은 연기'로 시민 고통

군포 물류창고에 큰 불...'검은 연기'로 시민 고통

2014.10.26.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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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화재로 연기가 심하게 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냉동창고 1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쉴새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거센 화염과 함께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 때문에 불이 난 건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에 있는 물류창고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40분쯤.

보관돼 있던 냉동식품이 타면서 불은 삽시간에 1층 전체로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광역 1호를 발령해 총력전에 나섰지만,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연기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연기는 짙게 끼어있던 안개와 섞이면서 군포시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두통이나, 심한 경우 구토 증세까지 느낄 정도였습니다.

[인터뷰:유승룡, 화재 현장 인근 주민]
"처음에는 그냥 연기만 나서 상관없었는데요. 기침 나오고 눈이 뜨겁고 그래서 집에 가는데 계속 연기가 있더라고요."

군포시청에서는 창문을 닫아 연기를 피하라고 당부했지만, 시민들은 눈을 찌르는 연기와 메케한 냄새로 밤새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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