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합숙까지' ... '간 큰' 인터넷 도박 조직 적발

'아파트에서 합숙까지' ... '간 큰' 인터넷 도박 조직 적발

2014.10.31. 오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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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에서 합숙을 하며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받아 챙겨 온 전직 택시기사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집 안이 온통 컴퓨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인 줄로만 알았지만, 실상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의 아지트였습니다.

33살 신 모 씨 등 20여 명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단지 아파트에서 합숙을 하며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됐습니다.

회원 2천여 명을 자랑하는 이 사이트에서 오고 간 판돈만 420억 원!

경찰은 신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차와 차 사이 거리가 가까워진다 싶더니 결국 부딪히고 맙니다.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량만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고의 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전직 택시기사 53살 추 모 씨가 받아 챙긴 금액은 1억 8천만 원!

경찰은 상습 사기 혐의로 추 씨를 구속했습니다.

밤사이 크고 작은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충남 논산의 벼 건조 창고에서 난 불로 벼 건조기와 창고일부가 타 93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한 시간쯤 뒤,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260km 지점에서는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나 230만 원의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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