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미끄러진 트럭, 전신주 들이받아

빗길에 미끄러진 트럭, 전신주 들이받아

2014.11.01.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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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린 가운데 빗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월말 이용객이 몰리면서 신한은행 서비스가 지연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전신주 2개가 트럭에 아슬아슬하게 기대어 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 조수석은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경기 광주시 구장지사거리에서 2.5톤 트럭이 신호등과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은 건 어젯밤 10시 20분쯤.

다친 사람은 없지만, 신호등이 고장나고 통신사들이 함께 사용하는 전신주 2개가 기울어졌습니다.

[인터뷰:송영욱, 교통시설물업체 대표]
"3개 통신사에서 전신주를 같이 쓰고 있는데 서로 지금 복구를 안하고 서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에요."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서비스에 장애가 생겨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8시 25분부터 30여분 동안 신한은행 계좌이체와 체크카드 서비스등 일부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인터뷰:백 모 씨, 신한은행 전산장애 피해자]
"택시요금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계속 오류가 생겨서 결제를 못했어요. 문제가 있어서 현금지급기에 돈 뽑으러 갔는데 계속 결제가 안되더라고요."

은행 측은 거래량 증가 때문에 과부하가 발생해 장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 울산 정자항 북동쪽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에 불이 나 선원 12명이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연기가 났다는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에는 서울 구로동의 한 사무실에서 불이 나 2천만 원의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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