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주차 시비로 흉기 휘둘러...30대 자매 숨져

[앵커]

대낮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이웃집 자매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매가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주차문제로 시비가 있어왔던 것으로 보고 가해자인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4시쯤 부천시 중동 부곡초등학교 옆길에서 여성 두 명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42살 김 모 씨로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여성들은 바로 옆 집에 사는 연년생 자매로 39살, 38살 최 모 씨입니다.

피해를 입은 최 씨 자매는 다리와 어깨 등을 찔렸고, 병원으로 옮겨질 때부터 위중한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조사 결과, 김 씨가 자신의 집 앞에 주차를 한 뒤, 집에서 나오는 언니 최 씨를 먼저 흉기로 찔렀고, 이를 말리기 위해 밖으로 나온 동생에게도 역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웃 사이인 세 사람은 평소 주차문제로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변 이웃들은 몇 개월 전에도 주차때문에 큰소리로 다투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오늘 사건 역시 주차 시비로인해 벌어진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상대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가해자 가족이 김 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진술을 한 만큼 진료 기록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