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자해공갈단'

황당한 '자해공갈단'

2014.11.19. 오전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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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용차가 시내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 차가 멈추자, 갑자기 차 위로 점프해 넘어집니다.

연기가 많이 어색하죠?

주택가의 2차선 도로, 앞에 정차 중인 차를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순간, 앞에서 승용차가 달려와 부딪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충분히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거리였는데요.

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겁니다.

저 앞에서 달려오는 한 남성, 그대로 몸을 던져 승용차에 부딪치더니, 차량 위로 올라가 앞유리가 깨질 때까지 머리로 내려찍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다름 아닌 인천지방검찰청 주차장인데요.

검찰청 안마당에서 참 대범하죠?

골목길을 걷던 두 남성.

승용차가 천천히 골목으로 진입하자, 한 남성이 차를 피하는 척하다 승용차 뒷문에 부딪혀 넘어집니다.

크게 다친 것처럼 일어나지도 못하는데요.

그런데 함께 걸어온 또 다른 남성, 모르는 사람처럼 주위를 맴돌며 바람을 잡습니다.

하지만 건너편 블랙박스가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자해공갈단들은 주로 법규 위반 차량이나 운전이 미숙한 여성 운전자를 골라 사고를 내는데요.

자해공갈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합의하지 말고, 112신고 후, 경찰에게 사고자의 기소 여부나 사고 기록 조회를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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