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부검 결과 통보...강 원장, 조만간 소환

국과수, 부검 결과 통보...강 원장, 조만간 소환

2014.11.21.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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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해철 씨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바탕으로 이르면 오는 일요일쯤 신 씨의 수술을 집도한 S 병원 강세훈 원장을 2차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서는 A4 용지 9장 분량.

부검 직후 밝힌 1차 소견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결과 발표 당시, 국과수는 신해철 씨의 심낭에서도 천공이 발견됐고, 수술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영식, 국과수 서울과학수사 연구소장(지난 3일)]
"1차 부검 소견에 의하면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또는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해철 씨 측은 부검 결과 외에도 심낭과 소장의 천공이 S 병원에서의 수술로 인한 것이라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수술 전과 달리 가슴과 심낭에 가스가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수술 과정에서 횡경막과 심낭에 구멍이 뚫린 정황이 있고, 수술 중 촬영한 사진에서도 장에 상처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신해철 씨의 부주의로 소장 천공이 생긴 것이고, 심낭의 천공이 생긴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힌 S 병원 강세훈 원장 측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오는 일요일쯤 강 원장을 2차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과수 부검 결과를 의사협회는 물론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도 보내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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