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승객 6시간 갇혀...20여 명 부상

무궁화호 승객 6시간 갇혀...20여 명 부상

2014.11.23.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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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반쯤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역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민둥산역 부근 터널에서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승객 160여 명이 6시간 여 동안 갇혀있었습니다.

또 멈춰선 열차를 견인하다 전기 공급 열차와 추돌사고가 일어나 승객 28명이 넘어지거나 다쳐 이 가운데 1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추돌 사고 여파로 열차 내부의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2시 간 여동안 큰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코레일측은 복구 작업이 늦어지자 버스 5대를 긴급 투입해 어제 밤 11시 40분쯤 승객들을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멈춰선 열차의 견인 작업이 오래 걸리는데다 추가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어서 승객들을 대형 버스로 이동시켰다며 사고 열차의 견인작업은 밤새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열차에는 정선 5일장 등을 방문한 관광객 16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열차가 멈춰 선 곳이 정선역에서 민둥산역 방면으로 5㎞ 떨어진 산악지역인 탓에 119 구급차의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과 코레일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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