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사건' 증인 출석

이병헌, '협박 사건' 증인 출석

2014.11.24.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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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이병헌 씨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이 씨를 협박해 수십억 원을 요구한 여성 모델에 대한 재판이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이병헌 씨.

정장에 뿔테 안경을 쓴 이병헌 씨는 굳은 얼굴로 인사를 한 뒤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씨는 음담패설을 한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자신을 협박한 모델 A 씨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A 씨와의 관계 그리고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선 공판에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던 부분입니다.

A씨는 "이병헌 씨와는 연인관계"였다며 "이 씨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고, 이에 상처를 받아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 측은 알고 지내던 동생일 뿐이었으며, 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입장입니다.

증인 신문은 3시간 반 정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 씨는 기존 입장대로 연인관계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씨의 증언과 엇갈리는 주장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사건의 처리 방향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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