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마련하려고'?...백화점 돌며 물건 훔친 30대 연인

'혼수 마련하려고'?...백화점 돌며 물건 훔친 30대 연인

2014.11.26.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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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연인이 유명 백화점에서 옷과 시계 등을 훔쳐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유명 백화점의 의류매장입니다.

안경을 쓴 한 남성이 이곳저곳을 구경하는데요.

끌고 다니는 가방을 고르더니 여기저기 진열된 옷을 집어넣습니다.

바로 32살 김 모 씨입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유명 백화점을 돌며 옷과 가방, 시계 등을 훔쳤습니다.

손님이 많아 감시가 헐거운 점을 노렸습니다.

한 명은 망을 보고 한 명은 준비한 가방에 상품을 넣거나, 직접 착용하는 수법으로 매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이 김 씨의 방인데요.

발 딛기도 힘들어 보이는 두 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훔쳐온 물건을 숨겨놨습니다.

이렇게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훔친 옷과 시계, 전자제품이 1억 원어치나 됩니다.

훔친 것들은 인터넷 중고 장터에 팔아넘긴 뒤, 받은 돈은 다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에 붙잡히니까 결혼 앞두고 있다면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는데, 청첩장도 안 돌리고 예식장 예약도 안 했었다네요.

경찰은 32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예비신부는 불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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