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 바가지 씌웠다가 '역풍'

수험생에 바가지 씌웠다가 '역풍'

2014.11.26.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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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 원에 먹을 수 있었던 김밥을, 이천 원에 먹게 된다면 어떻겠습니까?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볼 수 있었던 가격 폭리, 한 대학 캠퍼스에서도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논란이 되자, 해당 업체가 사과하고, 또 환불까지 약속했지만 불만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의 시작은 이 학교의 적성 검사가 있었던 지난 22일이었습니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렸고, 가게 주인이 가격을 올려 받은 겁니다.

이렇게 종이로 써서 메뉴판 위에 덧붙여놨다는데 이 가게,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체인점이죠.

이상하게 여긴 한 학생 덕분에, 주인의 꼼수가 들통 났습니다.

해당 업체는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단, 여기서 밥을 먹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영수증 사진이나 거래 내역을 요구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천 원짜리 김밥을 먹고 영수증을 챙긴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한 캠퍼스에서 일어난 환불 논란, 누리꾼들의 생각을 엿보겠습니다.

'다음에 계약하지 말고 내쫓으세요. 저런 생각인데 멀쩡한 재료 쓸까요?', '돈 더 벌려다가 계약 해지 당할 듯. 한순간의 욕심이 화를 불렀다', '영수증 확인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안 먹은 사람도 환불 요구할 거 아냐', '대학교에 자꾸 가게만 늘어나더라. 그러지 말고 도서관도 하나씩 늘려라', 수능 특수를 노리고 가격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은 가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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