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농어촌 학생 학력 격차 다시 커져

대도시·농어촌 학생 학력 격차 다시 커져

2014.11.28. 오전 06: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기초학력에 못미치는 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게다가 감소 추세를 보이던 대도시와 농어촌 학생의 학력 격차는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에 치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전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의 학력 수준을 묻는 평가입니다.

교육과정의 절반 이상을 이해한 '보통학력 이상' 학생은 80.8%에 달했습니다.

지난해보다 0.6%p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성취도 20% 미만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역시 0.5%p 늘었습니다.

'미달' 학생 없게 관리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성취도평가' 도입 취지가 머쓱해질 수준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대도시와 읍면지역 학생 간 학력 격차입니다.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 차이가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다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 역시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역전됐습니다.

교육부는,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지도 프로그램'이 다양한 학교 일수록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았다고 분석습니다.

반면 한부모 가정등 교육취약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고, 부모와 대화가 많은 학생일수록 '학업 성취도'가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는 오늘부터 '학교 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