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그렇게 싫어했니?'...K 교수 문자 공개

'날 그렇게 싫어했니?'...K 교수 문자 공개

2014.11.28.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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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사표를 낸 서울대 교수가 언론보도 이후 학생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아직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론 보도 이후 서울대 K 교수가 일부 제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날 그렇게 싫어했냐'며, 학내 커뮤니티에서 '완전히 쓰레기가 됐다'고 오히려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는 K 교수가 가르친 학생 10여 명에게 전달됐습니다.

학생들이 꾸린 비상대책위원회는 문자를 보면 K 교수가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 측이 K 교수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하기로 한 데 대해 반발했습니다.

어떻게 24시간도 되지 않아 사표 수리 절차가 끝날 수 있느냐며 학교 측이 사표를 거부할 재량권이 없다며 제시한 대법원 판례는 무엇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앞서 카이스트에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교수의 사표를 반려한 사례까지 들며 성낙인 서울대 총장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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