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출신은 안 돼' 채용 공고 논란

'전라도 출신은 안 돼' 채용 공고 논란

2014.12.03.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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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 고용, 공정한 고용을 위해 요즘은 아예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회사들도 많은데요.

특정 지역 출신은 안 된다고 명시한 채용 공고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채용 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구인 글인데요.

보시면, 외국인, 전라도 지원 불가라고 쓰여 있습니다.

논란이 되자, 해당 업체 측은 '우리 회사 전체 임직원 중 그 지역 출신이 10%나 된다', '채용 과정을 대행하는 업체의 신입사원이 실수로 그런 문구를 넣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는데요.

해당 구인 글은 현재 삭제돼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한 누리꾼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넣어 인권위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댓글 보시죠.

'가뜩이나 조그마한 나라에서 지역감정을 일삼다니.'

'외국인 불가도 인종차별 법에 걸리는데 같은 한국 사람끼리 대놓고 차별하네' 라며 해당 업체를 비난하는 의견도 보이고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기업의 자유의사 아닌가?' 라며 결국 결정은 기업이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정이 있을 테니, 마음은 이해되지만 대놓고 쓰는 건 좀 아니라고 봄'이라며 부주의했다고 지적한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만큼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없지요.

편 가르기 줄 세우기 대신, 가능한 한 같이 손 잡고 가는 우리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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