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정윤회 문건 사건의 당사자인 정 씨가 검찰에서 16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국정 개입 의혹을 '불장난'이라고 비판했던 정 씨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불장난의 배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어제 오전에 나왔던 정 씨가 오늘 새벽 집으로 돌아갔죠?
[기자]
정윤회 씨는 오늘 새벽 1시 40분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어제 오전 국정 개입 의혹을 '불장난'이라고 일축하며 조사실로 향한 지 16시간 만입니다.
정 씨는 집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이 불을 지른 사람과 불장난의 배후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정윤회]
(불장난에 춤을 춘 배후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알게 될 겁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누구라고 보시나요?)
"그것도 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세요."
(박관천 경정은 계속 타이핑만 했다고 주장합니까?)
"수사 결과를 지켜보시고요."
(의혹을 제기한 진원지가 어디라고 보시나요?)
"..."
들으신 것처럼 정 씨는 검찰 수사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정 씨는 세계일보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이자, 야당으로부터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씨는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비서진과 비밀회동을 가진 사실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기적인 모임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지냈다며 국정에 개입했다는 각종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윤회 동향 문건의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정 씨의 대질 신문도 진행했습니다.
논란이 된 문건이 윗선의 지시에 따라 박 경정이 받아적었을 뿐이라던 정 씨의 주장 등을 확인하며, 정 씨와 박 경정이 나눴던 통화 내용 등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의혹의 당사자인 정윤회 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이제 문건의 진위에 대해서는 곧 결론이 내려지겠군요?
[기자]
검찰은 현재까지 '정윤회 동향 문건' 내용을 뒷받침할 물증을 찾지 못했습니다.
일단 정 씨에 대한 조사는 문건 내용이 허위라는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한 막바지 절차로 분석됩니다.
다만, 정 씨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이른바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의 소환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며, 통신기록 분석 등을 좀 더 면밀히 진행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문건의 진위에 대한 결론이 내려지면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들의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리검토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앵커]
문건 내용의 진위와 함께, 어디에서 처음 제기된 의혹인지도 관심인데요.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검찰은 문건에 나온 의혹들의 최초 진원지가 어디인지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은 박동렬 전 대전국세청장의 말을 듣고, 정 씨의 동향을 보고서로 만들었는데요.
검찰은 박 전 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박 전 청장에게 '비밀회동' 등을 제보한 광고회사 대표 등 제3의 인물들을 특정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문건 내용을 박 전 청장에게 전달한 최초 제보자를 가려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윤회 문건 사건의 당사자인 정 씨가 검찰에서 16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국정 개입 의혹을 '불장난'이라고 비판했던 정 씨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불장난의 배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어제 오전에 나왔던 정 씨가 오늘 새벽 집으로 돌아갔죠?
[기자]
정윤회 씨는 오늘 새벽 1시 40분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어제 오전 국정 개입 의혹을 '불장난'이라고 일축하며 조사실로 향한 지 16시간 만입니다.
정 씨는 집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이 불을 지른 사람과 불장난의 배후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정윤회]
(불장난에 춤을 춘 배후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알게 될 겁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누구라고 보시나요?)
"그것도 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세요."
(박관천 경정은 계속 타이핑만 했다고 주장합니까?)
"수사 결과를 지켜보시고요."
(의혹을 제기한 진원지가 어디라고 보시나요?)
"..."
들으신 것처럼 정 씨는 검찰 수사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정 씨는 세계일보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이자, 야당으로부터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씨는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비서진과 비밀회동을 가진 사실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기적인 모임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지냈다며 국정에 개입했다는 각종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윤회 동향 문건의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정 씨의 대질 신문도 진행했습니다.
논란이 된 문건이 윗선의 지시에 따라 박 경정이 받아적었을 뿐이라던 정 씨의 주장 등을 확인하며, 정 씨와 박 경정이 나눴던 통화 내용 등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의혹의 당사자인 정윤회 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이제 문건의 진위에 대해서는 곧 결론이 내려지겠군요?
[기자]
검찰은 현재까지 '정윤회 동향 문건' 내용을 뒷받침할 물증을 찾지 못했습니다.
일단 정 씨에 대한 조사는 문건 내용이 허위라는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한 막바지 절차로 분석됩니다.
다만, 정 씨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이른바 '청와대 비서관 3인방'의 소환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며, 통신기록 분석 등을 좀 더 면밀히 진행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문건의 진위에 대한 결론이 내려지면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들의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리검토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앵커]
문건 내용의 진위와 함께, 어디에서 처음 제기된 의혹인지도 관심인데요.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검찰은 문건에 나온 의혹들의 최초 진원지가 어디인지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은 박동렬 전 대전국세청장의 말을 듣고, 정 씨의 동향을 보고서로 만들었는데요.
검찰은 박 전 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박 전 청장에게 '비밀회동' 등을 제보한 광고회사 대표 등 제3의 인물들을 특정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문건 내용을 박 전 청장에게 전달한 최초 제보자를 가려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