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에 전국이 '꽁꽁'

한파특보에 전국이 '꽁꽁'

2014.12.16.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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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퇴근길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시민들은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에서 온몸을 꽁꽁 싸매고 귀가에 나섰습니다.

서울 덕수궁 앞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감싸도 매서운 칼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잠깐 밖에 나와 있어도 입이 얼어붙을 정도로, 혹독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갓길에 나선 시민들은 대부분 두꺼운 점퍼를 입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얼음장 같은 바람 탓에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져, 내일과 모레는 한파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졌고, 경기 북부와 영서 지방에는 올겨울 첫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로, 평년보다 9도나 떨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바람이 세게 불어 중부지방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모레 아침은 영하 14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해안을 비롯해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특히 서해안에는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 산간에는 최고 40cm의 폭설이 쏟아질 전망이고, 충남 서해안과 호남에는 최고 15cm가 넘는 큰 눈이 오겠습니다.

충청에는 2~7cm, 전남 남해안과 영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는 1~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매섭게 이어지는 한파는 금요일쯤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덕수궁 앞에서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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