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알바 강제조퇴에 임금 체불까지"

"맥도날드 알바 강제조퇴에 임금 체불까지"

2014.12.18.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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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절반 이상이 강제조퇴 이른바 '꺾기'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바노조는 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청담점 앞에서 '맥도날드 알바생들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꺾기를 당하고, 2명 이상은 급여를 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 동안 맥도날드 전·현직 아르바이트생 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알바노조는 '손님이 없다며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도록 하는 '꺾기'를 당한 알바생이 천 명이 넘는다'며 '한 달 근무시간을 60시간 미만으로 낮춰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꺾기가 이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알바생 10명 가운데 2명은 받아야 할 월급보다 적은 급여를 받았다'며 '특히 배달업무를 하는 알바생은 10명 가운데 3명이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임금 체불이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맥도날드의 불법 관행이 드러난 만큼, 사측이 노조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맥도날드 한국지사장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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