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대형 상수도관 파열...5만 가구 단수

인천에서 대형 상수도관 파열...5만 가구 단수

2014.12.19. 오전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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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날씨 탓에 인천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해당 지역 5만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가 뻥 뚫렸고 그 사이로 물이 줄줄 흐릅니다.

상수도관에서 터져 나온 물로 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인천시 서구 공촌 사거리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인터뷰:서형권,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 공무 팀장]
"수도가 파열된 원인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단수하면 시민들이 불편하니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수계 전환을 하고 있고..."

파열된 상수관은 5미터 깊이에 묻힌 직경 1,800mm 크기로 인천 서구와 동구 등 29만 가구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주요 라인입니다.

수도사업본부는 터파기 작업을 통해 파열위치를 찾고 있지만 상수도관이 얽혀 있어 정확한 위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복구에 시간이 걸리면서 인천 서구 검단 일대 5만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단수는 내일 낮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수 소식에 근처 주민과 상인들은 부랴부랴 물을 받아 놓습니다.

[인터뷰:이인근, 인천 서구 연희동]
"내일 영업을 해야 하는데 최대한 많이 받아 놓을 수밖에 없었고. 통 같은 거 다 모아서 받아 놓았죠."

하지만 통보를 받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단수에 전혀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유영석, 단수 지역 주민]
"여기 주민들이나 식당들은 문자 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없어요. 느닷없이 갑자기 물이 안 나오니까 이런 피해를 보고 있는 거 아닙니까."

터진 상수도관 수리를 위해 단수 조치를 한 수도사업본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파열 지점을 찾아 복구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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