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상수관 파열...시민 불편 극심

인천 대형상수관 파열...시민 불편 극심

2014.12.19.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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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은 엄동설한에 대형 상수관까지 파열돼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3만 8천가구에 수돗물이 안나오고 있는데요, 주말 낮이나 돼야 공급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사]

직경 1.8m짜리 상수도관이 파열된 인천시 서구 공촌사거리입니다.

4개 차선을 막아놓은 채 대형 양수기로 부지런히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우선 상수도관의 파열지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사고가 난지 하루가 지났지만 작업이 여의치 않습니다.

[인터뷰:서형권,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공무팀장]
"관 자체가 대형관이기 때문에 그 속에 들어있는 물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물이 다 빠져야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어떻게 빨리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이 사이 서구 검단 지역 원당과 당하, 대곡, 마전동 일대 3만8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서구 심곡동과 공촌, 검암동 일부 지역은 수압이 낮아졌습니다.

단수 지역에는 급수차량이 돌면서 물이 급한 곳부터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측이 사고가 난 지 10시간이 넘어서야 단수 통보를 했다는겁니다.

이 바람에 미리 물을 받아 놓지 못한 단독주택 주민이나,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 등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노연범, 인천시 서구 공천동 식당 주인]
"갑자기 이런 현상이 나타나니까 우리 업주들은 굉장히 불편하죠. 모든 예약한 것도 취소되고, 모든 장사를 할 수 없죠. 지금 현재 입장으로선..."

상수도사업본부는 연이은 한파로 상수도관이 파열된 것 같다면서 주말 정오까지는 수돗물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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