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증거인멸 정황 확인...영장 청구 방침

조현아 증거인멸 정황 확인...영장 청구 방침

2014.12.19. 오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른바 땅콩 회항 논란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에 가담한 정황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게 증거인멸 혐의까지 추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증거인멸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고요?

[기자]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거나, 최소한 알면서도 묵인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과 임직원들의 통신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직원들이 문자와 전화 등으로 조 전 부사장에게 증거인멸 상황을 보고한 정황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검찰은 이번 사건을 은폐·축소하는데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된 객실 담당 여 모 상무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미 피의자 신분인 여 상무는 사무장과 승무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무장이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을 때는 20분 정도 배석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뿐만 아니라 여 상무 외에도 다른 임직원들도 줄소환하고, 증거인멸 의혹이 있는 사람들은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미 조직적인 증거인멸 사실은 확인됐고 조 전 부사장의 가담 정황까지 파악된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검찰은 향후에도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조만간 조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구수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