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초 조응천 '피의자' 재소환

이번 주초 조응천 '피의자' 재소환

2014.12.21. 오전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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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관천 경정이 구속되면서, 유출된 청와대 문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범행동기와 배후를 밝히는 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초 조응천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박관천, 정윤회 문건 작성자]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정윤회 문건 작성하고, 조작하신 거 맞으세요?)
"..."

침묵으로 일관하던 박관천 경정이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수사 초기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던 박 경정은 구속 수감을 전후해,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청와대 문건을 대량으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조응천 전 비서관의 관련성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경정이 진술을 회피하진 않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내일쯤 조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허위'로 결론난 박 경정의 문건들을 작성하라고 직접 지시했는지, 또, 청와대 밖으로 문건을 반출하도록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가 우선 조사 대상입니다.

청와대에 제출된 '가짜 유출 보고서'와 박지만 회장에게 건네진 '정윤회 미행 문건' 작성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조 전 비서관은 수사 초기 한 차례 소환됐지만 당시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경정 구속으로 범행동기와 배후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검찰은 다음주쯤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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