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폭탄' 최영함...전투 기능은?

'눈 폭탄' 최영함...전투 기능은?

2014.12.22.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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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인공이자, 우리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최영함이 눈 폭탄에 뒤덮인 모습이 외국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포신마저 꽁꽁 얼어붙은 모습인데, 해군은 전투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눈에 뒤덮인 군함이 서서히 항구로 들어옵니다.

얼음에 가려진 함정 번호는 981.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유명한 최영함입니다.

해사 생도를 태우고 순항 훈련을 떠난 최영함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에서 눈 폭풍을 만나 이렇게 된 겁니다.

군함의 사령탑인 함교도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얼어붙었고, 하얀 꽈배기 과자처럼 변해버린 함포의 발사구는 얼음으로 꽉 막힌 듯합니다.

도저히 전투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모습이지만 작전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해군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임명수 중령, 해군본부 서울공보팀장]
"당시 해상 상태는 바람이 시속 130km, 파고 7m, 기온 영하 18도 등 악천후 상태였습니다. 해군 함정의 무기 체계들은 고온과 저온에 대비해 설계돼 있기 때문에 함포 등 무기 체계 운영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해군은 혹시 모를 선체 이상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최영함이 돌아오는대로 정밀 진단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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