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재소환 방침...시기 놓고 '고민'

조응천 재소환 방침...시기 놓고 '고민'

2014.12.22.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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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출된 청와대 문건과 관련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검찰이 조만간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애초, 이번 주초로 전망됐던 소환 시기는 다소 늦춰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조응천 전 비서관, 재소환 일정이 잡혔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수사 초기에도 검찰에 소환됐었지만 당시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소환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검찰은 애초 이번 주초로 전망됐던 재소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의 재소환과 관련해, 모든 건 다 시기가 있다며,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박관천 경정을 구속한 데 이어, 범행동기와 배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박 경정은 청와대 문건을 대량으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조 전 비서관의 관련성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 경정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한 물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출석하는 대로, 박 경정에게 청와대 밖으로 내부 문건을 반출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청와대에 제출된 '가짜 유출 경위서'와 박지만 회장에게 건네진 '정윤회 미행 문건' 작성에도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조 전 비서관은 박 경정의 청와대 파견 시절 직속상관으로, 수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문건 유출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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