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자 10명 중 8명 이상 고위험 음주 경험"

"음주자 10명 중 8명 이상 고위험 음주 경험"

2014.12.23.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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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자 10명 중 8명 이상 고위험 음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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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폭탄주 경험자와 고위험 음주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8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살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8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 경험자 비율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의 68.2%에서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또, 술을 마시는 사람 가운데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56%로, 2012년의 32.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국민의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 200ml를 기준으로 6.5잔, 여자는 4.7잔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시한 저위험 음주량인 남성 5.6잔, 여성 2.8잔보다 많았습니다.

술을 처음으로 접한 나이도 2012년 평균 20.6살에서 지난해에는 19.7살로 낮아졌고,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인 95%가 음주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식약처는 술을 마실 때는 식사를 먼저 한 뒤에, 물을 중간에 자주 마시는 것이 좋고 과음한 뒤에는 적어도 2~3일은 쉬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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