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열풍'에 편승해 사기도 기승

'패딩 열풍'에 편승해 사기도 기승

2014.12.25.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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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예년보다 추운 날씨에 갖가지 패딩 점퍼 구입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높은 가격 때문에 인터넷이나 해외 직구 등으로 좀더 싸게 사려는 분들도 적지 않을 텐데,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피해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기자]

두툼한 거위털 점퍼에서, 비교적 얇지만 오히려 보온성이 강한 점퍼까지, 거리에서 이런 패딩 차림의 사람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예년보다 기온이 뚝 떨어진 탓도 있지만 패딩 점퍼는 이미 겨울 옷차림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 백화점 아웃도어 의류 매출은 지난해 보다 30% 이상 껑충 뛰었을 정도입니다.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값비싼 가격 탓에 한 푼이라도 싼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이은주, 경기도 파주시]
"패딩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인터넷을 많이 검색을 했는데 짝퉁인 경우가 많다고 해서 의심스러워서..."

이 같은 열풍을 틈타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명품 패딩 점퍼로 알려진 캐나다구스를 사려다 돈 만 떼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사이트의 피해자는 백여 명에 이를 정도입니다.

짝퉁을 정품이라고 속여 비싸게 팔아 넘긴 경우도 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업주 8명은 옷을 직원가로 할인해 판다고 속이고 짝퉁 2만 9천여 벌을 팔아 14억 5천만 원이나 챙겼습니다.

[인터뷰:이영기, 동부지검 형사3부장 검사]
"이들이 판매한 제품의 가격은 정품 대비하면 약 25~30% 정도의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환불이 가능한지, 그리고 지나치게 싼 제품은 아닌지를 먼저 의심하는게 사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인터뷰:박명희, 미래소비자포럼 대표]
"반품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게 필요하고, 검증되고 공인된 홈쇼핑을 이용하는 것이 더 필요하죠."

무엇보다도 패딩 열풍을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선택할 수 있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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