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구속...결국 '구치소' 행

'땅콩 회항' 조현아 구속...결국 '구치소' 행

2014.12.31. 오전 01: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객실 상무 여 모 씨가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국토부와 대한항공의 유착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의 구속이 수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으로부터 영장이 발부된 조 전 부사장은 곧바로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인터뷰: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같이 탔던 승객들이나 사무장분들에게 하고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죄송합니다."
(폭행과 폭언이 있었는지 여부 여전히 부인하십니까?)
"..."

법원은 사안이 중하고, 사건 초기부터 혐의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한항공 객실 상무 여 모 씨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조 전 부사장과 함께 구속됐습니다.

승무원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던 영장실질 심사전과는 달리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인터뷰:여 모 씨, 대한항공 객실 상무]
"일부 인정을 했습니다."
(일부 인정하신 부분이 어떤 부분들이시죠?)
"제가 업무를 처리하면서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의 구속으로 검찰의 수사는 이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토부와 대한항공간의 유착 의혹 , 이른바 '칼피아' 수사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증거인멸 지시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해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범죄 사실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