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피우나'...흡연자 수난시대

'어디서 피우나'...흡연자 수난시대

2015.01.04.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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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들어 바뀐 것들이 적지 않은데요.

그중에 담배는 가격도 오르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흡연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데요.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에 설치된 흡연공간입니다.

흡연자들이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12년 150㎡ 이상 음식점을 대상으로 도입됐던 금연구역은 지난해 초 100㎡ 이상 음식점으로 늘더니, 올해는 모든 음식점으로 전면 확대됐습니다.

음식점이나 카페의 흡연석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는데, 전자 담배도 예외는 아닙니다.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흡연자는 물론이고 해당 장소의 업주도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새해부터 운신의 폭이 많이 줄어든 흡연자들은 불만이 가득합니다.

[인터뷰:오광석, 경기도 포천시]
"담배를 안 피시는 분들도 권리가 있지만, 흡연을 하는 사람들도 세금 내는 만큼 흡연하는 사람들한테도 권리가 있으니까..."

한번에 2천 원씩 오른 담뱃값에 금연 구역 전면 확대까지.

새해부터 시작된 이중고 속에 흡연자들은 그 어느 해보다 진지하게 금연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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