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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를 많이 피우면 마른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찹니다.
주변에 그런 분들이 많다 보니 별것 아닌 걸로 여기기 쉬운데 내버려두면 '만성 폐쇄성폐질환'이 되고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커집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17살에 담배를 시작해 하루 두 갑 넘게 피워온 70대 최대순 할아버지.
15년 전부터 가래가 끓고 숨이 찼지만 가끔 약만 먹었을 뿐 흡연을 계속했습니다.
결국 상태가 심해진 뒤에야 담배를 끊었지만 곧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최대순, 폐암 환자
"담배를 하루에 두 갑 반씩 평균 두 갑 반씩 피웠어요. 어려워서 힘들어서 못 끊었지요."
최 할아버지의 초기 병명은 만성 폐쇄성폐질환.
흡연으로 기도에 염증이 반복돼 기도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좁아진 것입니다.
좁은 빨대로 숨을 쉬는 것과 같아, 심해지면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호흡이 어려워집니다.
더 무서운 건 폐기능이 약해진 만큼 폐렴같은 사소한 질병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세원, 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가장 무서운 건 이 병이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사망 원인이라는데 있습니다. (WHO 집계 결과) 현재는 사망원인 4위에 있고, 향후 3위까지 올라가리라는 전망이 있고요."
그럼에도 초기에는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실제 환자 가운데 진단율이 10%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주 원인은 흡연인데, 특히 40대 이상에서 가래와 기침 호흡곤란 증상이 나오면 진단과 함께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한번 손상된 폐기능은 담배를 끊는다고 해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금연을 빨리 할수록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결과는 큰 차이를 만듭니다.
금연을 하더라도 가끔 피우거나 갯수를 줄이는 형태로는 금연 효과가 거의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완전한 금연만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오히려 끊기도 쉽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담배를 많이 피우면 마른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찹니다.
주변에 그런 분들이 많다 보니 별것 아닌 걸로 여기기 쉬운데 내버려두면 '만성 폐쇄성폐질환'이 되고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커집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17살에 담배를 시작해 하루 두 갑 넘게 피워온 70대 최대순 할아버지.
15년 전부터 가래가 끓고 숨이 찼지만 가끔 약만 먹었을 뿐 흡연을 계속했습니다.
결국 상태가 심해진 뒤에야 담배를 끊었지만 곧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최대순, 폐암 환자
"담배를 하루에 두 갑 반씩 평균 두 갑 반씩 피웠어요. 어려워서 힘들어서 못 끊었지요."
최 할아버지의 초기 병명은 만성 폐쇄성폐질환.
흡연으로 기도에 염증이 반복돼 기도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좁아진 것입니다.
좁은 빨대로 숨을 쉬는 것과 같아, 심해지면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호흡이 어려워집니다.
더 무서운 건 폐기능이 약해진 만큼 폐렴같은 사소한 질병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세원, 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가장 무서운 건 이 병이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사망 원인이라는데 있습니다. (WHO 집계 결과) 현재는 사망원인 4위에 있고, 향후 3위까지 올라가리라는 전망이 있고요."
그럼에도 초기에는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실제 환자 가운데 진단율이 10%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주 원인은 흡연인데, 특히 40대 이상에서 가래와 기침 호흡곤란 증상이 나오면 진단과 함께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한번 손상된 폐기능은 담배를 끊는다고 해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금연을 빨리 할수록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결과는 큰 차이를 만듭니다.
금연을 하더라도 가끔 피우거나 갯수를 줄이는 형태로는 금연 효과가 거의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완전한 금연만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오히려 끊기도 쉽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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