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큰 불...4명 사망·120여 명 부상

[앵커]

어제 의정부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원인 조사를 유관 기관의 합동 감식은 내일 진행됩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10층짜리 아파트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옆 건물로 번집니다.

주민들은 시커먼 연기 속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동원된 구조대원만 수백 명.

소방헬기까지 동원돼 구조에 나섰지만, 화재 진압로가 좁은데다 불과 연기가 급속히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불은 백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고, 건물 4채를 태운 뒤에야 꺼졌습니다.

[인터뷰:김석원, 경기도 의정부소방서장]
"다량의 연기가 상층부로 올라갔기 때문에, 또 직통 계단이 한 개라서 인명 대피라든지 인명 구조, 화재 진압의 어려움은 상당히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세워진 4륜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건물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따져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석원, 경기도 의정부소방서장]
"화재 원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과 추가 위험 요소 등을 파악하기 위해 내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