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육아서비스에 얼마나 쓰나?

맞벌이, 육아서비스에 얼마나 쓰나?

2015.01.18.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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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유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은 육아 서비스에 매달 20만 원에서 70만 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용뿐 아니라 아이를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에 보내려면 평균 8개월씩 기다려야 합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엄마·아빠가 모두 직장에 나가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를 누구에겐가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맞벌이 가정에서는 육아 서비스에 매달 얼마나 쓰고 있을까요?

육아정책연구소가 전국의 직장맘 천7백여 명에게 물었더니 평균 20만 원~70만 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간 베이비시터에 드는 비용이 7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할머니나 친척에게 맡기는 경우가 44만 원, 어린이집이 21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아이를 기관에 맡기고 싶다고 바로 보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직장맘 10명 가운데 4명은 아이를 보육기관에 맡기기 위해 대기해 본 경험이 있었고, 특히 인기가 많은 직장 어린이집은 75%, 국공립 어린이집은 67%가 대기 경험이 있었습니다.

직장 또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기간은 평균 8개월!

보육기관을 처음 이용하기 시작하는 자녀 연령은 평균 생후 21개월이었습니다.

만2살 까지는 가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4살부터는 유치원 이용이 증가해 5살부터는 대부분 유치원에, 하루 평균 8시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소는 맞벌이 가구의 양육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려면 실수요자 중심으로 어린이집 입소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영아 대상 공공보육 인프라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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