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급격 확산...3년 내 소나무 사라질 수도"

"재선충 급격 확산...3년 내 소나무 사라질 수도"

2015.01.26. 오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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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제 대책에도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재선충 피해가 전국 72개 시·군으로 퍼졌고, 피해 나무 수도 지난 2010년 13만 그루에서 2013년에는 218만 그루까지 늘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2013년 9월부터 전남, 경남과 같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급격히 퍼지기 시작한 재선충이 지금은 남해안 지역과 제주도, 백두대간까지 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경주시 양동마을 주변뿐 아니라 경기 광주와 포천까지 번져 북한산국립공원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3년 안에 소나무가 한국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정부와 지자체가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여 지난해 5월 산림청이 차단했다고 발표했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다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 나무는 잔가지까지 현지에서 외부로 빼내 소각해야 하는데 이런 원칙이 안 지켜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재선충은 1㎜ 크기로 머리카락 모양인 재선충은 소나무의 수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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